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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제 5회 청룡상 비극영화작품상
# 제 14회 아시아 영화제 출품
<흥부와 놀부>는 한국 최초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, 국내에 이 분야를 개척한 강태웅 감독의 작품이다. 강태웅 감독은 1949년에 일본으로 유학에 올라 당시 일본 덴츠 사의 인형 영화제작소 감독으로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구자 모치나가 타다히토의 도제 생활을 거쳤다. <흥부와 놀부>는 귀국하여 실사 극영화 감독 생활을 하던 강태웅 감독이 내놓은 야심작으로, 당시 <홍길동전>(1967)의 흥행으로 상승 가도에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이다. 인형의 관절과 마디에 조종 가능한 메아링 처리를 하여 한 컷 한 컷 촬영하여 편집하였고,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제 5회 청룡영화상 비극(非劇)영화 작품상을 수상했다. 욕심쟁이 놀부는 착한 동생 흥부를 내쫓는다. 가난하게 살지라도 착하기만 한 흥부. 어느 날 제비 한 마리가 다리를 다친 채 마당에 떨어져 있다. 흥부는 정성껏 약을 발라 치료해서 날려 보낸다. 그 이듬 해 돌아온 제비는 박씨 한 알을 흥부에게 안겨 준다. 흥부는 박씨를 심어 가을에 박을 탄다. 그 속에서 금은 보화가 쏟아져 흥부는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다. 이에 놀부는 부자가 된 흥부를 배 아파한다.